실제 현대카드는 2003년 ‘현대카드 M’을 출시한 이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한 다양한 상품으로 대한민국 카드 업계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 상품인 ‘현대카드 M’과 ‘현대카드 X’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전 연령대의 회원들을 아우르고 있으며 프리미엄 카드 시장의 절대 강자로서 국내 최초 VVIP 카드인 ‘더 블랙’부터 ‘더 퍼플’, ‘더 레드’, ‘더 그린’, ‘더 핑크’ 등에 이르는 견고한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테크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서고 있다. AI, 블록체인, NFT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19개 산업의 챔피언 기업들과 함께 데이터 동맹을 결성했다. 지난해에는 금융회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 소프트웨어를 일본에 수출했다. ‘현대카드 다빈치모텔(DaVinci MOTEL)’ 등에서는 NFT를 활용한 티켓과 쿠폰을 선보여 NFT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현대카드의 PLCC 파트너사 간 데이터 동맹은 더욱 확장되며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제 현대카드는 금융기업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테크기업으로 확고한 위치를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도 현대카드의 역량에 주목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Fitch)와 같은 세계적인 신용평가사들이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상향했으며 5억 달러 규모의 해외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에도 투자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정 부회장은 ‘변화의 설계자’로서 신용카드업의 새로운 룰을 만들고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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