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사업 부진으로 3개 분기 연속 적자

호텔신라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전환했으며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25일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7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62억 원으로 1년 새 284.1% 늘었다.
다만 다방면의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직전 분기의 매출(9478억 원) 및 영업적자(279억 원)와 비교하면 모두 개선됐다.
올해 1분기 면세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보다 6.9% 늘어난 827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지만 직전 분기 당시 기록한 적자(-439억 원)에서 크게 축소됐다.
호텔&레저 부문의 매출은 14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 직전 분기 대비 17.0% 줄었다. 영업이익은 25억 원으로 1년 새 59.7%, 직전 분기보다 84.4% 감소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면세 부문은 고환율, 글로벌 경기 악화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내실 경영에 주력해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개선됐다"며 "호텔 부문은 1분기가 비수기 시즌임에도 전반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레저 부문은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실적을 개선하겠다"며 "면세 부문은 하반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시적 무비자 입국 시행 및 국제행사 예정 등으로 외국인 방한객 증가가 기대되고 있어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지속적으로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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