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최초 ‘오티에르’…“최고의 가치 선사하겠다”
‘1000억원 추가 사업비’ 등 제안하며 강력한 수주의지 밝혀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에 “반드시 수주하겠다”라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조합원에게 “‘변하지 않는 철의 약속’으로 유일무이한 최고의 가치를 선사하여 보답하겠다”는 인사말을 전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당인 용산에 입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곳을 글로벌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진심’을 다할 것”이라고 강력한 수주의지를 비쳤다.

특히 ‘용산 최초의 오티에르’를 세운다는 자부심을 강조하며 “변하지 않는 철의 약속처럼, 도시정비사업에서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사업조건과 최고의 설계로 조합원께 성공을 안겨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같은 수주의지는 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한 역대급 사업조건에도 나타난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1조5000억원의 사업촉진비를 HUG 보증없이 자사 신용보강을 통해 조달할 것을 약속했다. 단순 환산해도 세대당 34억원 이상의 사업비 규모라는 설명이다.

또 조합의 사업 추진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자금이 필요로 하는 곳에 투입이 될 수 있도록 입찰보증금 1000억원에 대한 금리를 ‘CD+0%’로 제안하고, 추가로 필요사업비 1000억원을 조합 총회 의결만 거치면 관리처분 전이라도 즉시 조달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이 밖에 △전체사업비 총 4조 책임 조달 △입주 시까지 대출 및 이자 없는 분담금 납부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LTV 160% 보장 △입찰 후 공사비 물가상승 20개월 유예 △착공 후 공사비 지급 18개월 유예 등 국내 재건축 사업 시공권 입찰 이래 가장 파격적인 사업조건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사말 말미에서 이미 “이번 사업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서 “반세기 이상 쌓아온 그룹의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합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