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영주 시민운동장 인근에서 열린 ‘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팔경편’ 유세 현장에서 “정치인은 본질적으로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존재”라며 “당내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고 믿는 지역에서는 국민보다 당의 유력자에게 줄을 서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들이 경쟁을 해야 국민을 위해 예산이라도 하나 더 따오려 노력한다”며 “경쟁이 없는 지역에서는 국민을 위해 일할 이유가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경북 지역과 관련해서는 “제 고향인데도 참 가끔씩 보면 눈 흘기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당연하다. 제가 미울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큰 잘못이 없지만, 저에 대해 악감정을 가진 분들이 많은 이유는 정보 왜곡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보가 왜곡되면 판단도 왜곡된다”며 “진짜 정보를 유통시키고, 진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며 “과거 군사정권 시절 유인물을 만들어 진실을 알리고, 징역까지 살며 싸운 덕분에 1987년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고 희망”이라며 유세를 마무리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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