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센인마을 찾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김문수 페이스북
4일 한센인마을 찾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김문수 페이스북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5일 첫 공식 일정으로 경기도 포천의 한센인 마을 ‘장자마을’을 방문했다. 김 후보는 “대선 행보의 출발점으로 이곳을 찾게 돼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장자마을은 경기도지사 시절인 2008년 처음 찾았던 곳으로, 당시에는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처참한 상황이었다”며 “한센인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접하고 그들과 부둥켜안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절박한 마음으로 장자마을에 무허가로 들어선 염색공장들을 ‘섬유전문산업단지’로 양성화시켜 한센인들이 당당히 일할 수 있도록 했고, 한글교실·도서관·헬스클럽 등이 들어선 ‘행복학습관’도 건립했다”며 “마을이 확 바뀌자 한센인들이 너무나 기뻐하던 표정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우리 주변엔 여전히 음지에서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미래와 희망을 드리는 것이 저 김문수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