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해외 주식]
윈 라스베이거스 리조트
윈 라스베이거스 리조트
미국 네바다주 패러다이스에 본사를 둔 윈리조트(WYNN)는 나스닥 상장 기업으로 고급 호텔과 카지노를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7달러로 컨센서스를 17.1% 하회했다. 이는 마카오 시장의 비정상적인 VIP 홀드율 영향으로 판단한다. VIP 홀드율은 지난 2년간 평균 3.5%였으나 올해 1분기 2.2%를 기록했다. 또한 라스베이거스 시장의 슈퍼볼 기저효과 영향으로 판단한다.

다만 라스베이거스 내 카지노 부문 매출이 높은 기저와 소비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9.1% 증가한 점은 고무적이다. ‘슈퍼볼’ 기간을 제외하면 비카지노 부문 역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윈리조트는 올해 계획하던 3억8000만 달러 규모의 시설 투자(CapEx)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해당 CapEx는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앙코르 앳 윈 라스베이거스 호텔 객실 리노베이션(약 3억 달러)과 미국 내 포트폴리오에 분산되어 있었는데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일부 핵심 자재가 높은 관세가 부과된 국가에서 수입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제외하면 4월까지 전반적인 산업 데이터는 견고하며 현재까지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유의미한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카지노 기업 중 윈리조트는 2027년 1분기 가장 빠르게 신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카지노 합법화 이후 첫 진입인 만큼 수요가 충분하고 정부가 다른 기업에 카지노 운영권을 허가하는 시점까지 독점한다.

회원제 클럽인 Aspinalls(런던)와 리조트 Al Marjan(UAE)을 합하면 총 시장 전체 규모(TAM)는 25억 명에 달하며 이 중 글로벌 백만장자의 40%가 포함된다. UAE 시장은 윈리조트의 연간 EBITDAR 중 13%를 기여할 전망이다.

윈리조트의 밸류에이션(12MF EV/EBITDA 8.0배)은 현재 역사적 바닥이다. 단기 실적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UAE에 대한 기대감이 하반기부터 추정치에 반영되기 시작한다면 리레이팅이 충분히 가능한 구간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를 추천한다.

이승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