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살리겠다” 국민의힘, 소상공인 맞춤 공약 쏟아내
국민의힘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확대, 온누리상품권 규모 증대, 대통령 직속 지원단 신설 등을 통해 지역 상권 회복과 자영업자 부담 완화를 목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이날 ‘골목상권 사장님들이 다시 웃으실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제목의 공약을 공개하고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50%로 상향하고, 일몰기한을 3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상공인 점포에서 신용카드 사용 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방안도 공약에 포함됐다.

온누리상품권은 현재 연간 5조5000억 원 규모에서 6조 원으로 확대되며 사용처도 시장 밖 골목형 상점가까지 넓힌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대통령 직속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단’을 신설해 정부 차원의 컨트롤 타워를 마련해 다양한 민원과 위기 대응에 신속하게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분산된 서민금융 기능을 통합해 ‘소상공인 전문 국책은행’을 설립하고 정부와 은행권이 출연하는 방식으로 연간 30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보증 20조 원·자금 10조 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직접대출 비중도 단계적으로 90%까지 확대되며 판매대금 회수를 안정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매출채권 팩토링’도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