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로부터 SK머티리얼즈 산하 자회사 편입해, ‘반도체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SK에코플랜트 CI
SK에코플랜트 CI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반도체 소재 관련 자회사 4곳을 신규 편입하며 ‘반도체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본격 변신한다.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기업 역량과 실적 강화를 위한 바탕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오는 2026년을 목표로 하는 기업공개(IPO) 작업에도 이 같은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보탬이 될지 주목된다.

SK에코플랜트는 그룹 지주사인 SK㈜의 사내독립기업(CIC) SK머티리얼즈 산하 반도체 소재 기업 4곳의 자회사 편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자회사 4곳은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이다. SK트리켐은 박막을 반도체용 웨이퍼에 부착하는데 필요한 프리커서 소재 전문 기업, SK레조낙은 반도체 회로 패턴 외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식각공정용 특수가스 공급 회사이다.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는 OLED용 발광 소재 블루 도판트를 생산하며,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는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형성하는 공정에 활용되는 포토 소재 전문 기업이다.

4개 기업은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갖췄으며, 지난해 합산 매출액이 약 3500억원에 이른다. SK에코플랜트는 이들 기업을 편입해 △포토공정 △식각공정 △증착 및 이온주입 공정 △금속배선공정 △패키지공정 등 반도체 핵심 공정에 필요한 소재와 OLED 디스플레이 제조의 핵심 공정인 증착 공정 소재의 공급 역량을 갖추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이미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편입하면서 자산 규모를 2조원 가까이 불린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포트폴리오 확장에 성공한다면 첨단 기술 역량과 함께 실적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된다.

2021년 5월 기존 SK건설에서 사명을 변경한 SK에코플랜트는 환경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전력·용수·도로 등 기반시설과 반도체 인프라 EPC(설계·조달·시공) 구축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왔다.

2022년에는 1조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를 유치하면서 2026년까지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