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베란다에 앉아 태평양을 바라보면 저 멀리 바다건너 내나라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백이십년전 이곳에 사탕수수밭 일구러 이민 온 내나라 백성들이 있었다. 나라 잃고 이민계약이 무효가 된 그들은 뿔뿔이 흩어져 미국 전역으로 스며 들었다고 한다"면서 "우리 백성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빅아일랜드 이곳에는 아직도 그 후손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하와이(빅아일랜드)에 체류 중인 홍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지지 모임이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한 것을 두고 그들을 빅아일랜드의 후손으로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는 홍사모, 홍사랑, 국민통합연대, 홍준표캠프 SNS팀 등 홍 전 시장 지지자들의 모임이 이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지지 선언식에 참석한 신영길 홍사모 중앙회장은 "이제 우리는 홍준표 후보가 꿈꿨던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는 통합의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면서 "대한민국을 선진대국으로 이끌 정치인은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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