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오른쪽)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김문수(오른쪽)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단일화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응답자가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 여론을 앞서는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김 후보와 이 후보 간 단일화 견해에 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43%가 ‘단일화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단일화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8%였다. ‘모름·응답 거절’은 19%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단일화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TK에서는 57%, PK에서는 48%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단일화 찬성 의견이 63%인 반면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단일화 반대가 각각 50%, 57%로 우세했다.

이 후보 지지층에서는 단일화 반대가 54%, 찬성이 44%로 집계됐다. 김 후보 지지층에서는 76%가 단일화에 찬성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층에서는 단일화 반대가 59%로 높았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나설 경우 ‘누구로 단일화하는 게 좋느냐’는 질문에는 48%가 김 후보를 골랐다. 이 후보는 3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8.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