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바이오는 약 2,200평 부지에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하여 유기질 비료와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고도처리된 폐수는 전량 재이용하는 폐기물 에너지화 시스템으로 시공 중이다. 이 설비는 전체 공정을 모듈화하여 폐기물의 종류와 처리량에 따라 유연한 확장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다양한 유기성 폐기물까지 처리 가능한 융합형 자원화 설비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되는 설비는 총 4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 처리과정에서는 음식물류폐기물에서 유분을 추출하여 바이오디젤의 원료로 사용하고, 슬러지를 건조하여 혼합유기질비료를 생산 판매한다.
2단계에서는 음폐수를 혐기성소화조로 투입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스팀 및 전력을 생산하여 한전에 판매한다.
3단계는 전처리 과정에서 생산된 건조박과 계분을 혼합해 혼합유기질 비료 펠릿을 제조하는 공정으로, 이 비료는 농협을 통하여 농민들에게 공급하며, 또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로 수출하여 외화 획득에 기여하며, 회사의 주요 수익원이 된다.
마지막 4단계에서는 소화액을 탈수하고, 암모니아를 탈기하여 암모니아수를 생산하여 판매하며, 고도처리 과정을 거쳐 정화하여 전량 재이용한다.
해당 설비는 고내식성 유리코팅 강판이 적용되어, 황화수소(H2S) 및 암모니아 등 부식성 가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며, 조립식 구조를 통한 시공성과 확장성 또한 뛰어나다.
또한, 바이오가스 내 황화수소를 제거하는 탈황설비는 강동바이오의 자체 기술로 구현되어 에너지화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강동바이오(주) 이대현 대표이사는 "강동바이오는 음식물류폐기물뿐만 아니라 동물성, 식물성, 축산물 가공 잔재물 등 다양한 유기성 폐기물 처리에 필요한 허가를 확보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러한 원료 기반의 유연한 자원화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 중"이라며, "단순한 폐기물 처리를 넘어 고부가가치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속가능한 바이오에너지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바이오는 향후 자원순환 및 에너지화 기술을 기반으로 전국 지자체 및 민간 사업자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