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HUG 공모로 안정적 프로젝트, 총 2300여 가구 규모
선별 수주·업계 최고 수준 원가 관리로 안정적 경영기반 구축

거제 아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조감도(왼쪽), 밀양부북 A-1BL 조감도(오른쪽 위), S-2BL 조감도(오른쪽 아래). BS한양 제공
거제 아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조감도(왼쪽), 밀양부북 A-1BL 조감도(오른쪽 위), S-2BL 조감도(오른쪽 아래). BS한양 제공
BS한양이 5월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밀양부북 A-1 및 S-2BL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모한 ‘거제 아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에서 연이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LH가 공모한 2025년 1호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 사업인 밀양 부북 A-1BL, S-2BL 사업은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에 공동주택 1066세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이다. 사업비는 2900억원 규모로 A-1BL(뉴:홈 일반형, 통합공공임대)은 744세대, S-2BL(뉴:홈 일반형, 선택형)은 322세대로 구성된다. 착공은 올해 말로 예정됐다.

BS한양은 지난해 12월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에 이어 올해 컨소시엄 형태로 밀양부북 사업(지분율 65%)까지 LH가 발주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 수주에 연달아 성공하는 등 뛰어난 설계역량과 사업관리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은 LH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사업자가 건축과 분양을 맡는 구조로 다양한 사업비 정산방식을 민간사업자가 제안할 수 있다. BS한양은 LH가 직접 공사비를 정산하는 직접정산 방식을 제안해 리스크를 최소화한 바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모한 거제 아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은 최근 조선업 호황으로 한화오션 등이 위치한 거제 지역의 주택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근로자들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된다. BS한양은 경상남도 거제시 아주동 일대에 전 세대 84㎡타입, 총 1220세대 민간임대주택을 조성하며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은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이 공동 출자한 임대리츠가 토지 매입 및 임대주택을 건설하여 공급하는 건설형 임대리츠 사업으로, 시공사는 토지 확보와 미분양 리스크 없이 안정적으로 공사비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BS한양은 지난해 △고양행신 1-1구역 △인천 부개4구역 등 도시정비사업, △의정부우정 A-1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부산항 양곡부두 △인천국제공항 화물기 정비 계류장 시설공사를 포함하는 SOC사업 등으로 수주채널을 다변화해 누적 수주잔고 7조원을 기록했다. 게다가 건설업계 최고 수준인 80% 대의 원가율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100% 분양을 완료한 약 3000가구 규모 김포 북변 ‘한강수자인 오브센트’ 등 우량사업 매출이 본격 발생하는 동시에,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인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김포 풍무역세권 공동주택 개발사업 ▲부산 한양프라자 주상복합 개발사업 등 ‘수자인’ 분양 프로젝트를 포함해 2조원에 육박하는 신규 착공 사업이 기다리고 있어 연간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5%대를 예상하고 있다.

BS한양 관계자는 “원가 · 수익성 중심의 선별적 수주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했다”며 “견조한 건설부문의 성과를 기반으로 LNG · 수소 등 청정에너지 사업과 미래도시 개발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