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래차 소프트웨어 기업 아우토크립트가 글로벌 3대 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은 ‘2024 글로벌 자동차 사이버보안 혁신기업(Frost Radar: Automotive Cybersecurity, 2024)’ 보고서에서 아우토크립트를 ‘혁신지수 3위’, 즉 세계 3대 선도기업 중 하나로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2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혁신성, 적용성, 글로벌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이며 아우토크립트는 아시아 태평양 기업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자리했다.
상위권에 오른 기업으로는 미국의 하만(Harman), 독일의 ETAS 등이 있으며 이들은 각각 대형 글로벌 기업 또는 완성차 제조사(OEM) 계열사로, 아우토크립트처럼 독립적인 전문 보안기업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아우토크립트의 경쟁력은 다양한 보안 기술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포트폴리오에서 나온다. 이번 보고서는 차량 내장형 보안, V2X 통신, 전기차 충전 보안(Plug & Charge), 인증 기반 인프라(PKI) 등 아우토크립트가 보유한 기술의 폭넓은 적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사이버보안 테스트 플랫폼(CSTP)은 국제 표준을 충족하면서 실제 차량에 적용 가능한 유일한 시스템으로 평가받았다. 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아우토크립트는 유럽형 자동차 보안 규제에 따른 형식 인증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자격까지 갖췄으며 이는 아시아 최초의 형식 인증기관 선정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의 산업분석가 도로시 에이미(Dorothy Amy)는 보고서에서 “아우토크립트는 국제 규제 대응력과 기술 상용화 능력을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자동차 보안 시장의 미래를 이끌 선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아우토크립트는 글로벌 21개 완성차 브랜드와 양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상위 30위권 부품사 중 40%와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함께 매출의 40% 이상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한 전략이 최근 여러 성과의 밑바탕이 됐다.

아우토크립트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도로 위를 달리는 16억대의 차량 중 상당수가 여전히 사이버보안 취약지대 놓여 있다”며 “더욱이 전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80%가 사이버보안을 법제화한 상황에서 아우토크립트는 더 안전한 이동사회를 위한 기술 개발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