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시장의 브레인’ 전략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어떤 전략으로 시장을 보고 있을까. 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한 2024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5인에게 향후 6개월간의 투자전략을 물었다.
하건형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수익률 제고보다 안정성을 중시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드시 담아야 할 자산으로는 ‘금’을, 피해야 할 자산으로는 ‘하이일드채권(비우량 회사채)’을 꼽았다
이은택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6개월 포트폴리오 비중은 주식 40%, 금 20%, 리츠·인프라 펀드 10%, 채권(중장기) 20%, 현금 및 단기 MMF 10%다. 만약 이보다 더 긴 장기 포트폴리오를 계획한다면 향후 5~10년 기준으로 주식 30%, 원자재 10%, 금 20%, 채권 20%(물가연동채 중심), 부동산(리츠) 10%, 현금·단기채 10%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주식 35%(미국 20·한국 10·유럽 5), 채권 40%(미국 국채 10·한국 국채 30), 금·원자재 10%, 리츠 10%, 현금성 자산 5%다.
김중원 애널리스트는 “미국 Fed의 금리인하 기대, 미국의 감세 정책 추진, 글로벌 연기금의 자산 재조정 등 정책 모멘텀이 교차하는 시기”라며 “미국 중심의 장기 성장 자산으로 편입하고 채권은 금리인하 구간에서 자본차익을 노릴 수 있는 미국채 및 한국채 중심으로 짰다”고 설명했다.
리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재부과’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 이후 관세 유예 기간이 끝나면 수요 공백으로 기업의 실적 하향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고위험 신흥국 주식이나 변동성 높은 원자재는 피할 것”을 강조했다.
반드시 담아야 할 자산으로는 한국 장기국채(3년물, 10년물)를 꼽았다. 그는 “Fed가 금리를 내리면 자본차익이 기대되고 경기 둔화기에 방어적 성격도 발휘된다”고 덧붙였다.
김상훈 애널리스트는 “미국은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으로 금리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는 만큼 상대적 고금리인 단기채 투자가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확장 재정을 통한 경기부양 기대가 있지만 단기간 내 반등하기는 어렵다”며 “이 경우 단기물 투자를 통해 금리인하 사이클에 대응하는 것도 안정적인 투자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그는 하반기엔 단기채뿐 아니라 장기채의 차익실현 기회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실업률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때 장기물은 자본차익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추천한 ETF는 총 네 가지다. 먼저 ‘KODEX 미국 AI소프트웨어TOP10’을 통해 미국의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AI 산업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원전 관련 ETF도 제시했다. ‘RISE 글로벌원자력’, ‘SOL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AI 산업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원전과 직거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연 3% 중반대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딥시크 이후 피지컬 AI 분야의 선점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는 중국 기업과 관련된 ‘KODEX 차이나 휴머노이드로봇’을 추천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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