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 사과가 먼저” 5.18 이어 4.3 유족도 김문수 냉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주4.3사건(이하 4.3) 희생자가 잠들어 있는 4.3평화공원을 찾았다가 유족들의 거센 항의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제 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추모를 4.3평화공원을 찾았다.

현장에서 4.3희생자 유족들은 “어딜 와서 참배하는 거냐”라며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유족들의 항의는 지난해 8월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였던 김 후보가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4.3폭동은 남로당에 의한 공산 폭동”이라는 취지의 발언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지난 5월 18일 열린 5.18 기념식에도 TV토론 준비를 들어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전날인 5월 17일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참배했다.

김 후보 측은 5월 17일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하고자 했으나 반대 여론에 부딪혀 일정을 접은 바 있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발언으로 인해 구설수에 자주 오르내린 바 있다. 선거 운동 초반 배현진 의원을 향해 ‘미스 가락시장’ 발언부터 시작해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딸의 사망 사건을 유세 중 언급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