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경복궁 공식 SNS는 “햇살 가득 푸른 하늘 아래 햇볕을 만끽하는 경복궁 경회루 자라”라는 문구와 함께 맑은 연못 계단 위에서 햇볕을 쬐는 자라의 모습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게시 하루 만에 조회수 8만 회를 넘기며 큰 관심을 끌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해당 자라의 출현을 두고 각 대선 후보 지지자들 간 ‘길조’ 해석이 이어졌다.
진보 성향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새 시대의 출현을 알리는 전조”라며 “변화의 물결에 자라가 길을 연 것”이라는 해석을 냈다. 일부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국운을 상징하는 경복궁에 자라가 나타난 건 우리 후보가 정통성을 이어받는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1997년 33년만에 처음으로 바닥을 드러낸 경회루 연못에는 몸길이 1m가 넘는 잉어와 몸통굵기가 팔뚝만한 대형 장어를 비롯해 초어, 메기, 자라, 남생이 등이 무더기로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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