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제78회 토니상 극본상, 작곡·작사상 등 수상 영예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포스터(제공 NHN링크)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포스터(제공 NHN링크)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한국의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ending) 미국 토니상을 휩쓸었다. 토니상의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음악상, 극본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까지 무려 6관왕을 달성하며 한국 공연계 새 역사를 썼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제78회 토니상에서 극본상을 비롯해 뮤지컬 작품상, 연출상, 음악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날 시상식 사전행사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작품상 외 최우수 무대디자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장면(Matthew Murphy & Evan Zimmerman)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장면(Matthew Murphy & Evan Zimmerman)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인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4년 우란문화재단의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돼 2016년 국내 초연했다. 이후 5차례의 시즌을 마쳤고, 작년 11월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하며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국내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이 작품은 공연을 본 관람객들의 평가도 4.9점(5.0만점)을 기록하는 등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대학로에서 이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역시 인기많은 작품인 이유가 있다", "로봇의 사랑 이야기가 이렇게나 감동을 줄 줄이야", "일주일 만에 또 보러 온 공연은 유일" 등 호평을 받기도 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