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비자 발급 중단 사태와 국내 세금 정책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미국 영주권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예측 불가능한 이민 정책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자녀 유학을 계획 중인 학부모들과 자산 방어를 고민하는 고소득층 사이에서 미국 투자이민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말부터 미국 국무부는 전 세계 외교공관에 학생(F), 직업훈련(M), 교환연수(J) 비자 인터뷰를 전격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고, 6월 초 현재까지 열흘 넘게 재개 소식조차 들리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비자 심사 강화를 위한 SNS 계정 검토 확대”와 같은 새로운 기준이 추가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6개월간 하버드대 외국인 유학생 입국을 제한하는 포고문에 서명하자, 곧바로 미국 연방법원이 효력 정지를 명령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이러한 불안정한 상황은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인 학부모들에게 심리적인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영주권 없이 유학 길이 막힐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투자이민 관심 몰린다...미국 영주권 시장 들썩
국민이주(주)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오는 6월 15일 일요일 오후 2시, 역삼동 본사에서 ‘방학맞이 미국 영주권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투자이민의 대표적 경로인 EB-5 외에도 고학력 전문직 대상의 NIW 고학력이민과 EB-1A (특기자 이민)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며, 자녀 유학에 유리한 미국 영주권 설계 전략과 투자 프로젝트 선정 기준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김지영 국민이주 대표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변화와 유학생 비자 중단 사태 이후, 자녀 유학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영주권 취득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며 “특히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의 경우, 안정적인 체류와 학비 절감을 위한 수단으로 미국 영주권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국민이주가 최근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상담 고객의 60%가 “트럼프 재집권 이후 미국 영주권 취득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답했으며, 이 중 70%가 ‘정책 변화로 인한 영주권 취득의 어려움’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또한 국제학교 학부모 40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서는 80%가 “자녀 유학 안정화를 위해 영주권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들이 가장 현실적인 취득 경로로 선택한 것은 투자이민(EB-5) 프로그램이었으며, 프로젝트 선택 시 중요 요소로는 ‘신뢰성과 안전성’(70%)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영주권 취득을 위한 투자이민은 단순히 투자금액만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공공 인프라와 같은 안정적인 프로젝트에 투자해야만 리스크를 줄일 수 있으며, 국민이주는 그간의 프로젝트 실사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검증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EB-1A와 NIW의 차이점, 투자이민 프로젝트별 리스크 분석, 보스턴 벙커힐 주택 재개발 등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의 장점, 자녀 유학을 위한 영주권 활용 전략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국제학교 학부모와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맞춤형 상담이 준비되어 있어, 참가자들은 미국 내 신분 안정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