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부 KCGI 대표. 사진=한국경제신문 강은구 기자
강성부 KCGI 대표. 사진=한국경제신문 강은구 기자
한양증권을 인수하는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심사를 통과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정례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대주주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CGI는 한양증권 인수와 관련한 마지막 법적 절차를 끝냈다. 주식 대금 지급을 통해 한양증권의 소유주가 될 전망이다.

증권사는 시장 영향력이 커 대주주 변경 시 금융위 심사를 받아야 하며, 이 과정을 통과하지 못하면 주식 매매계약을 취소해야 한다.

앞서 KCGI는 작년 9월 한양증권의 소유주인 한양학원(한양대 재단) 측과 주식 매매계약을 맺고 지분 29.59%를 2203억원에 매수키로 했다. KCGI는 현재 자산운용사(KCGI자산운용)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한양증권을 인수해 종합금융그룹이 될 수 있는 기반을 얻게 됐다.

KCGI는 유명 애널리스트인 강성부씨가 2018년 창업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사모펀드 운영사다. 업계에서는 '강성부 펀드'로 알려졌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