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정 SK 성장지원담당 겸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사진=SK바이오팜
최윤정 SK 성장지원담당 겸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사진=SK바이오팜
SK그룹 주요 경영진이 1박2일간 한 자리에 모여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리밸런싱(사업 재편)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성장 전략 수립에 머리를 맞댄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경기도 이천SKMS 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11월 디렉터스 서밋과 더불어 SK그룹의 주요 연례행사 중 하나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과 5대 그룹·경제6단체장 간 간담회에 참석한 뒤 이천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 성장지원담당 겸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4년 6월 28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4년 6월 28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올해 회의도 1박2일간 CEO들의 '끝장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작년에는 회의 명칭을 기존 확대경영회의에서 경영전략회의로 바꾸고 1박2일간 20여시간에 걸쳐 열띤 토론을 벌인 바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비롯해 운영개선 방안, 미래 성장 사업 육성 전략 등을 놓고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회의의 주요 의제도 리밸런싱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복 사업 재편 등을 통한 리밸런싱 작업을 추진해 왔다.

인공지능(AI)과 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산업 투자·육성 방안 등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를 계기로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