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유병태 사장(사진) 사진=한경DB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유병태 사장(사진) 사진=한경DB
정부가 87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경영실적 평가 결과 15곳이 우수(A), 4곳은 아주미흡(E)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 ‘미흡’(D) 등급을 받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의 유병태 사장은 해임 건의 대상에 올랐다.

20일 기획재정부는 임기근 제2차관 주재로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평가는 2023년 실적을 기준으로 공공기관의 재무 건전성, 정책 이행 노력, 경영관리, 공공성 등 종합적인 요소를 평가한 것이다. 물가 안정, 주거 안정, 투자 확대 등 정부 정책 이행 성과에 따라 가점도 부여됐다.

등급별로는 우수(A)는 한국남부·남동·동서발전,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연금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이며 양호(B)는 28곳, 보통(C) 31곳이었다.

미흡(D)은 9곳으로 대한석탄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며 아주미흡(E) 4곳은 한국광해광업공단, 우체국금융개발원, 한국관광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다.

기재부는 성과급 차등 지급 및 기관장 해임 건의 등 후속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2년 연속 ‘미흡’ 등급을 받은 기관장에 대해서는 해임 건의가 원칙으로 이에 따라 HUG 유병태 사장에 대한 해임이 추진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