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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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찬양 논란'으로 취소됐던 래퍼 카녜이 웨스트(·Ye)의 내한공연이 다음 달 다시 열린다.

20일 주최사인 채널캔디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다음 달 26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예 라이브 인 코리아'(YE LIVE IN KOREA)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웨스트는 지난 5월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예 내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럽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이던 지난달 8일 웨스트는 ‘하일 히틀러’(히틀러 만세)라는 곡을 발표해 나치 찬양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월에도 X(옛 트위터)에 “나는 나치다” “난 히틀러를 사랑한다” 등 글을 올리기도 했다.

히틀러 찬양 논란 여파는 한국까지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예정이었던 칸예 웨스트의 내한 공연은 열흘 앞두고 갑작스레 취소됐다.

공연 주관사였던 채널캔디는 “주최사 쿠팡플레이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공연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반발한 바 있다.

채널캔디 관계자는 댓글을 통해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기억에 남을 순간으로 보답하겠다"며 "티켓 오픈 일정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했다.

웨스트는 2004년 앨범 '더 칼리지 드롭아웃'(The College Dropout)으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며 데뷔한 힙합 스타다.

조수아 인턴기자 joshu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