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불구하고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적극 검토해왔다”며 “그러나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이번에는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변인은 “다른 인사의 대참 여부에 대해서는 나토 측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최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전후해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특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가 아직 국무총리 임명도 완료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해외 순방으로 자리를 비우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정치권 안팎의 우려가 이어졌다.
이 대통령 역시 대선 후보 시절부터 임기 초 해외 순방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는 당시 “시간이 너무 부족한 만큼 가장 필요성이 높고 중요한 국제행사로 제한해야 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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