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재생에너지 비중에 달려 있어

"기후에너지부 조속히 신설 방향 잡겠다"
원전은 보조 에너지원으로 활용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06.24. 사진=연합뉴스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06.24. 사진=연합뉴스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24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기후에너지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대통령실, 국정기획위원회, 국회 및 전문가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 기후에너지부 신설의 큰 방향을 잡겠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부, 그리고 장차 기후에너지부의 역할은 한국 기업들이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설계하는 데 있다”고 설명하며 정부 조직 개편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립과 관련해선 “후퇴할 수는 없다”면서 “전진 여부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재생에너지 비중이 사실상 후퇴했기에, 이를 얼마나 신속히 만회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전 부처 협의와 국민 공론화, 국제사회에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고려해 목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자력 정책과 관련해선 “탈원전은 바로 할 일이 아니다”라며 “재생에너지를 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되, 기존 원전은 보조 수단으로 병행해 빠른 속도로 탈탄소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에너지 정책의 핵심 기조”라고 덧붙였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