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산소공장 전경. 사진=영풍
영풍 석포제련소 산소공장 전경. 사진=영풍
영풍이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3공장에서 산소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영풍 석포제련소 임직원 및 공급사 임직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산소공장에서 만들어진 산소는 각 제련 공정의 오존 발생 설비에 투입된다. 배기가스 정화에 전처리제 역할을 하는 오존은 복합 처리 시스템을 통해 질소산화물 등의 저감을 위한 오존산화 방식에 활용된다.

이번에 준공된 설비는 기존 2공장 내 3기, 3공장 내 2기에 이어 1기를 추가 설치한 것으로, 제련소 정상 가동에 필요한 산소 수요를 보다 안정적으로 충당하게 된다.

해당 공장은 하루 최대 116톤까지 고순도 산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돼 2023년 11월에 착공, 20개월만에 준공하게 됐다.

김재민 환경담당 이사는 “이번 6호기 산소공장 준공으로 통합환경인허가 체계 하에서 강화된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제련소를 향한 환경 보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영풍은 1970년부터 경북 봉화군에 아연 생산 능력 세계 4위 규모의 종합비철금속 제련소인 영풍 석포제련소를 운영하고 있다.

석포제련소는 약 8000억 원 규모의 종합 환경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매해 1000억 원 안팎의 환경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