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에 밀린 실적과 악화 된 영업환경 속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강도 높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4일 희망퇴직 대상자 100명 이상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퇴직 신청을 받은 데 이어 추가 신청자까지 포함된 결과다.
지난해 12월 단행한 희망퇴직(62명)보다 7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1968년생부터 1979년생까지로 확대됐다. 지난해는 1968~1974년생으로 제한됐던 것과 비교된다.
신한카드는 희망퇴직에 앞서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4그룹 20본부 81팀’ 체제에서 ‘4그룹 20본부 58부’ 체제로 축소하며 팀장 직위 약 30%가 줄었다.
수익 구조에서도 밀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26.3% 감소한 1369억 원으로 같은 기간 3.7% 증가한 삼성카드(1844억 원)에 또다시 뒤처졌다.
희망퇴직을 이례적으로 반년 만에 재개한 신한카드는 향후 추가적인 구조조정 가능성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카드 직원 수는 2443명으로 삼성카드보다 약 680명 많다. 삼성카드의 1인당 생산성(3억2721만 원)은 신한카드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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