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조 전 대표의 메시지를 대신 전달했다.
황 사무총장은 남부교도소를 종종 면회 한다며 “조 전 대표가 폭염 속 구치소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9일 남부교도소 주변 기온이 41도까지 올라갔다”며 “‘덥다’는 말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황 사무총장은 “조 전 대표는 무더위에 두세 번씩 잠이 깨 물에 적신 수건으로 몸을 닦으며 다시 잠을 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사무총장은 “더위와 추위는 공평하지 않고 법도 공평하지 않다”며 “조 전 대표는 교도소의 저녁 식사시간은 17시 30분, 다음날 아침식사까지 12시간 이상 공복 상태가 유지돼, 저절로 체중이 3Kg 빠졌다”고 전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세상과의 영원한 격리를 환영한다”며 “헌법을 파괴한 헌법의 적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자가 민주주의적으로 죗값을 치르기를 바란다” 윤 전 대통령의 구속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현실 감옥에서 평생 참회하고 역사의 감옥에서 더 혹독한 대가를 치르라”며 “그곳에서 그래도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새벽 2시 7분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를 주요 사유로 들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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