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반 3선 국회의원, 주거복지와 균형발전에 관심 높아
김 후보자는 신(新) 이재명 계 핵심 인물이자 전북 지역에서 기반을 다져온 3선 국회의원(전북 전주완산갑)으로 장관 임명시 주거복지와 국토 균형발전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5극3특’을 중심으로 한 국토균형발전 로드맵을 수립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후보자는 현재의 한국국토정보공사를 탄생시킨 한국국토정보공사법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전북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국토정보공사는 국토정보 서비스 향상과 SOC 디지털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1966년생인 그는 전북 부안 출신으로 전북 동암고와 전북대를 졸업했으며, 민주화 운동에 투신해 시민행동21 공동대표를 맡는 등 시민사회 활동에 앞장섰다. 2006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며 전북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2012년 전북 전주 갑에서 처음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16년 총선에서는 한 차례 패배한 뒤 2020년, 2024년 치러진 재21·22대 총선에서는 당선되는 데 성공했다. 19대 국회와 21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더불어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2016~2019년 한국스카우트 2023 세계잼버리 공동준비위원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2021년 전북 지역 국회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면서 이재명계 핵심인사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 조직혁신단 총괄단장을 맡았으며 이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단장, 조직사무부총장 등을 거쳐 2024년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선대위에서는 총괄수석부본부장 겸 총무본부장을 맡았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국토부 장관 인선을 발표하면서 김 후보자에 대해 “국토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입법과 정책 능력을 입증했다”며 “부동산 문제에 대해 학자나 관료가 아닌 국민 눈높이에 접근하고 지역균형 발전과 함께 국토 건설, 교통, 모빌리티 등 다방면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주권정부의 첫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엄중한 현실에 무거운 책임감부터 앞선다”며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인사청문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1966년 전북 부안출생 △전주남중·전주동암고 △전북대 회계학과 졸업 △더불어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장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현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현 국회의원(19대, 21대, 22대)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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