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한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49포인트(1.58%) 오른 3,183.23에 장을 마쳤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코스피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한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49포인트(1.58%) 오른 3,183.23에 장을 마쳤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코스피 지수가 2년 안에 5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 개혁이 본격화할 경우가 전제 조건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한국은 아시아 및 신흥국 가운데 핵심 비중확대(overweight) 시장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3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코스피가 앞으로 약 5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낙관적 전망은 이재명 대통령의 거버넌스 개혁 추진 방침과 임기 내 '코스피 5000' 달성 공약에 힘입어 JP모건이 한국 주식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한 데 따른 것이다.

JP모건은 "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한 시장 변동성이 나타날 때마다 추가 매수를 권한다"며, "관세 우려, 성장 둔화, 채권시장 변동 등 글로벌·지역 증시 변동은 빠르게 매수세를 불러올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JP모건은 올해 남은 기간 코스피는 3,200~3,500선에서 거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다만 JP모건은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2024년 초에 비해 훨씬 약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투자자들이 보이는 관심을 고려하면 이는 더 좋은 진입 시점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