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 3조 클럽 앞둬…하반기 방배신삼호·송파한양2차·성수1구역 대기
2025년 7월 기준 올해 HDC현대산업개발의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약 2조8272억 원에 달한다. 이는 2024년 연간 수주액(1조3331억 원)의 두 배를 초과한 것으로 자체 설정한 연간 목표치를 이미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4369억원) ▲부산 광안4구역 재개발(4196억원) ▲부산 연산10구역 재개발(4453억원) 등 지방 대도시 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서울에서는 한강변 핵심지역인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9244억원)에 이어 7월 들어 ▲미아9-2구역 재건축(2988억원) ▲신당10구역 재개발(3022억원) 시공권을 확보하는 등 서울 내 입지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달 말 방배신삼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와 하반기 성수1구역, 송파한양2차 등서울 핵심지 정비사업 수주 결과에 따라 누적 수주액이 곧 3조 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상반기 서울 도시정비 최대어로 관심을 모았던 ‘용산 정비창’ 수주가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은 초고층 주거·업무·상업시설이 포함된 서울 중심권의 대형 복합개발사업으로 해당 사업 수주와 함께 강남 및 강북을 아우르는 수주 확대 전략에 힘이 실렸다.
7월 26일 열릴 방배신삼호 총회에서는 단지 브랜드를 ‘THE SQUARE 270’으로 정하고, 프리미엄 평면과 조망특화 설계를 앞세운 제안이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순 시공을 넘어 지역의 가치와 미래를 재설계하는 ‘디벨로퍼 전략’을 통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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