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이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기준 연봉 1억 원을 넘는 근로소득자는 139만 3000명에 달한다.
이들은 소득 상위 10% 안에 포함되며, 정부가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 15만 원의 수혜 대상자에 포함됐다.
소득 상위 10%는 약 511만 7000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1억 원을 초과하는 고연봉자는 약 27% 수준이다. 나머지 372만 4000명은 1억 원 미만의 소득자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억대 연봉자 가운데 남성은 115만 7000명 여성은 23만 6000명으로 남녀 비율이 83대 17에 달했다.
전체 억대 연봉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4년 52만 6000명에서 2023년 139만 3000명으로 16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근로소득자는 1668만 7000명에서 2085만 2000명으로 약 1.2배(416만 5000명) 늘어났는데, 억대 연봉자의 증가 속도가 더 가팔랐다.
전체 근로소득자 중 억대 연봉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4년 3.2%에서 2023년 6.7%로 상승했다. 특히 2021년 이후 급격히 증가해 2021년 5.6%, 2022년 6.4%, 2023년 6.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고소득자의 60%가 서울과 경기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 고연봉 일자리가 집중된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은석 의원은 “고소득 근로자의 증가는 고부가가치 일자리 확대와 경제 성장의 결과로 볼 수 있지만 이들이 특정 지역, 특정 성별, 특정 직종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은 소득 양극화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CJ제일제당으로부터 연봉 77억원을 받았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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