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 같은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김용범 정책실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출 부문에 있어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할 뿐 아니라 경직성 경비를 포함한 의무적 지출에 대해서도 한계를 두지 말고 정비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각 부처를 향해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제출 기한이 임박한 만큼 과감한 구조조정과 함께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예산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서둘러 예산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수렴하고 예산에 반영이 어려울 경우 충분히 설명하는 노력도 잊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예산안 편성 지침에 대해 "정부의 정상적 재정 활동조차 어려워진 상황에서 정부 재정이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정운용을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이 대통령의 지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참석자가 "2억원, 3억원 등 소규모 예산 사업이 수백개가 있는데 줄이려 했더니 영원히 예산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등 어려움이 많다"는 발언에서 시작됐다.
이 발언을 들은 이 대통령은 "3억원 사업이 100개 모이면 300억원"이라며 "원칙적으로 꼼꼼히 살펴봐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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