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가 된 장면은 주인공 ‘루미’가 김밥 한 줄을 통째로 입에 넣어 먹는 모습이다. 이 장면을 본 세계인들이 이를 따라하면서 틱톡 등에서 ‘김밥 한입 챌린지’ 영상이 인기를 얻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루미 김밥’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틱톡 영상은 조회수 약 44만 3,000 회를 기록했으며, ‘좋아요’ 수는 1만 1000개를 넘어섰다.
틱톡 내 #kimbap 해시태그가 달린 영상은 6만 4000건 이상, 그 외에도 #kimbab(약 4만 건), #gimbap(1만 8000건) 등의 다양한 표기로 김밥 관련 콘텐츠가 급증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kimbap 해시태그 게시물은 약 47만 건에 달한다.
김밥 열풍은 음식 자체의 매력뿐 아니라 콘텐츠와의 유기적인 결합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3월 워싱턴포스트(WP)는 “‘편안한 음식’ 한국 김밥, 어떻게 세계적 열풍을 만들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흥행과 맞물려 김밥이 세계인의 이목을 끌게 됐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김밥 챌린지’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콘텐츠와 음식의 결합을 통한 Z세대의 놀이 문화로 해석된다.
한편,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에서 역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중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으로 기록됐다. 30일 넷플릭스는 글로벌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케데헌’이 역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가운데 시청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20일 공개된 이 영화의 누적 시청 시간은 2억 2,080만 시간, 시청 수는 1억 3,240만에 달한다.
또한 영화 속 캐릭터 ‘헌트릭스’가 부른 OST 골든(Golden)은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으며, OST 수록곡 8곡 모두 3주 연속 핫 100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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