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종각역 태양의정원에서 구직자들이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2025.07.10 최혁 기자
서울 종로구 종각역 태양의정원에서 구직자들이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2025.07.10 최혁 기자
조기 퇴직과 2차 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맞물리며 중장년층의 재취업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31일 일자리 플랫폼 벼룩시장은 올해 1~6월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 이력서 수가 전년 동기 대비 7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40대 이하 이력서 증가율(33.9%)의 두 배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성별로 보면 50대 이상 남성 이력서가 85.9% 증가해 여성(64.9%)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50대는 62.9%, 60대는 104.4% 늘었고 70대 이상은 무려 152.0% 급증했다. 특히 70대 이상 여성의 이력서 등록은 전년 대비 184.9% 폭증해 눈길을 끌었다.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지원한 업직종은 생산·건설·노무(27.6%)였다. 그 뒤를 이어 외식·음료(18.6%), 운전·배달(15.8%), 서비스(15.4%), 매장관리·판매(7.2%), 사무직(4.9%)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 업종으로는 생산·제조(8.4%)가 가장 많았고 이어 주방보조·설거지(6.7%), 서빙(5.8%), 보안·경비(4.9%), 청소·미화(4.9%) 등의 지원이 활발했다.

성별 선호 업종에는 차이가 뚜렷했다. 남성은 생산·건설·노무(35.3%)와 운전·배달(26.0%)을, 여성은 외식·음료(36.2%)와 서비스(14.1%) 지원 비율이 높았다.

벼룩시장 관계자는 “평균 수명은 늘지만 은퇴 시기는 점점 앞당겨지고 있어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이 증가하고 있다”며 “연령별 특화 채용관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