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핵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뉴스를 선별해 전달합니다.
[한경ESG] ESG 뉴스 5
미국 텍사스 등 12개 공화당 주정부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후 카르텔’ 소송에서, 법원이 이들 기업의 기각 요청을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았다.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스트리트는 기후변화 대응 연합인 ‘클라이밋 액션 100+’에 함께 참여해 석탄 산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에너지 가격을 높였다는 이유로,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이들 자산운용사가 시장 경쟁을 저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본격적인 심리에 착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 이후 미국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소송 등 법적 대응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번 소송이 투자자와 에너지 시장에 해를 끼친다”고 반박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신 법무부 및 연방거래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번 소송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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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스, 넷제로 은행연합 탈퇴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이 전 세계 주요 은행들이 참여하는 ‘넷제로 은행연합(NZBA)’에서 탈퇴했다. 앞서 골드만삭스, JP모간, HSBC 등 글로벌 대형 은행들이 이탈한 데 이어 나온 결정이다. 바클레이스는 “회원 기반이 약화돼 전환 금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어렵다”며 탈퇴 이유를 밝혔다. 다만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과 2030년까지 1조 달러(약 1370조 원) 규모의 지속가능·전환금융 조달 계획은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U, CSRD 보고 항목 3분의 1로 축소…기업 부담 완화
EU가 기업 지속가능성 공시지침(CSRD)의 핵심 기준인 지속가능성 공시기준(ESRS)의 대폭 축소안을 발표했다.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은 7월 31일 초안을 통해 필수 공시 항목의 57%를 줄이고, 선택 항목을 포함하면 전체 항목의 68%를 삭제했다. 중복 정보 제거와 ‘이중 중대성’ 평가 간소화 등을 통해 기업의 실무 부담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유럽 기업들은 이미 2024년 말까지 첫 보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EFRAG는 9월 29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11월 말 최종안을 유럽집행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고효율 가전 구매 시 10% 환급
산업통상자원부가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5년 만에 재개한다. 오는 13일부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매가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으며, 총 2671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2020년 첫 시행 당시에는 환급 신청이 220만 건에 달했고, 관련 매출은 3조 원을 넘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내수 부양과 에너지 절감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고효율 제품 보급으로 연간 약 127GWh의 전력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에어컨은 생존의 문제”…美 빈곤층 대상 무상 보급 확산
폭염이 일상화된 미국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무상 에어컨 보급 프로그램이 확산되고 있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주는 주택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HEA)과 ‘에센셜 헬스케어 플랜’을 통해 저소득층 노인, 영유아, 천식 환자에게 에어컨을 제공하고 있다. 민간 비영리단체들도 대규모 보급에 나서고 있다. 예컨대 오리건주의 포틀랜드는 2018년 도입한 기후정의세를 재원으로, 저소득층 가구에 에너지효율 히트펌프 1만5000대를 설치 완료했으며 올해 5000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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