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한미 관세협상 관련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8.01 최혁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한미 관세협상 관련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8.01 최혁 기자
한·미 간의 관세 협상에 대해 대다수 국민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4일 리얼미터가 지난 1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국 1016명의 만 18세 이상 성인 중 63.9%가 이번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부정적 평가를 내린 비율은 32.3%로 나타났다.

이번 협상은 상호 관세율을 15% 인하하고 경쟁국과 동일한 조건을 확보한 점과 쌀·소고기 등 민감한 품목의 시장 개방 제외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81.5%)에서는 압도적으로 높은 긍정적 반응을 얻었고 경기·인천(70%)과 대전·세종·충청(60.8%) 등 다른 지역에서도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77.7%, 70.6%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18~29세의 경우 긍정적 평가(41.2%)보다 부정적 평가(53.8%)가 더 많았다.

진보 성향의 응답자는 84.1%가 협상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린 반면, 보수층에서는 긍정적(47.8%)과 부정적(48%)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중도층은 61.7%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번 협상의 핵심 성과로는 ‘상호 관세율 15% 인하 및 경쟁국 동일 조건 확보’(23.8%)와 ‘쌀·소고기 등 민감 품목 시장 개방 제외’(23.2%)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반면 ‘반도체·의약품에 대한 최혜국 대우 보장’이나 ‘전략 산업 분야 2000억달러 협력 펀드 조성’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의 협상 노력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7.4%가 ‘노력했다’고 답했으며 ‘노력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30.2%였다.

협상 결과가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됐다’는 질문에 대한 긍정적 평가(49.2%)와 부정적 평가(45.5%)가 팽팽히 맞섰고 향후 한국 경제에 대한 장기적 효과에 대해서는 58.1%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