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버크셔 실적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6월 말 기준 3440억 달러로 3개월 전보다 1% 줄었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버크셔는 2023과 2024년 빠른 속도로 현금을 비축해 그 배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2024년에는 한 해 동안 현금 보유고를 두 배가량 늘려 버핏이 증시 폭락장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또 2분기에 약 30억 달러치의 주식을 처분했고 이 기간 자사주 매입은 실시하지 않았다. 버크셔는 배당을 하지 않는 대신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에 집중해 왔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버핏의 투자 전략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버크셔의 자사주 매입 중단을 미국 증시가 고평가됐다는 신호로 해석하기도 한다.
버크셔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111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사 가이코 등 주력 보험 계열사가 점유율 확대를 위해 마케팅 비용 지출을 늘린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버크셔는 보고서 말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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