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 폭스뉴스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에 공장을 짓는 동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지만, 그렇지 않으면 100% 관세를 매기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약속하고, 이를 상무부에 신고한 뒤 공사 전 과정을 감독받으면 반도체 수입 시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장 건설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돼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전날 반도체 수입품에 대한 100%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
그는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거나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약속한 기업에는 관세가 면제된다”고 밝힌 바 있다.
러트닉 장관의 설명은 미국 현지에 반도체 생산공장을 짓겠다고 약속하고 실제로 건설을 진행할 경우 미국 밖에서 생산한 반도체에 대해서도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관세 면제 기준을 더욱 구체화했다.
텍사스주와 인디애나주에 각각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고율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텍사스주 테일러에 제2공장을 짓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잇에 38억 7000만 달러(약 5조 3700억원)를 투자해 HBM(고대역폭 메모리)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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