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모습/2024.3.27 사진=한경 김범준 기자
여의도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모습/2024.3.27 사진=한경 김범준 기자
6·27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거래된 아파트의 절반이 9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로 나타났다.

대출 한도가 제한되면서 중·고가 아파트는 거래 급감으로 저가 매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모습이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6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서울 아파트 유효 거래량은 총 4646건으로 이 중 9억원 이하 거래가 2,052건(49.5%)을 차지했다.

이는 대출 규제 직전 43일간(5월 16일~6월 27일)의 37.7%에 비해 1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업계는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규제 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70%인 점을 감안하면 대출로 살 수 있는 아파트의 가격 상한선은 9억원 선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된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도 저가 매물 선호에 영향을 미쳤다.

가장 뚜렷한 증가세는 6억원 이하 아파트에서 나타났다. 거래 비중은 기존 14.7%에서 22.8%로 8.1%포인트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확대를 보였다.

반면 15억~30억원대 중고가 아파트 비중은 23.0%에서 15.6%로 7.4%포인트 감소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