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민중기 김건희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8.6.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민중기 김건희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8.6.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의 구금 및 유치 장소가 서울구치소에서 서울남부구치소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서울구치소 측 요청으로 김 여사의 구금 및 유치 장소를 서울구치소에서 서울남부구치소로 변경해달라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초 김 여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뒤 서울구치소에 마련된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릴 예정이었으나 최근 서울구치소 측에서 장소 변경을 요청했다는 게 특검 측의 설명이다.

이는 김 여사의 배우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이다.

특검팀은 지난 7일 김 여사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여사는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전주(錢主)’로 참여해 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김 여사는 2022년 재·보궐선거 및 2024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한 혐의, 2022년 4∼8월 사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김 여사가 구속될 경우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 수감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