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12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부산·울산·경남(PK)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전당대회 출입이 금지된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참석을 선언해 소란이 예고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전대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장에서 전 씨는 최고위원 후보인 김근식 전 의원을 향해 "배신자"라고 소리치며 연설을 방해했다. 이 일로 전 씨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입금지 조치를 당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지난 행사 때와 같은 소란을 방지하기 위해 전 씨의 출입을 금지한 상태다. 그러나 전 씨는 이날 행사 참석을 예고하고 있어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합동연설회는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정견 발표를 듣는 방식으로 개최된다. 대표 후보는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4명이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양향자·최수진,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는 박홍준·손수조·우재준·최우성이 나섰다.

당은 지난 11일 전 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합동 연설회 현장에서 특정 후보를 비방한 것은 심각한 해당 행위에 속한다는 판단에서다.

전 씨 역시 이날 김근식 후보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당에 제출하며 맞서고 있다.

전 씨는 "(나는)피해자다. 오히려 저를 저격하고 공격한 자가 누구인가. 바로 김근식 후보 아닌가"라며 "김 후보에 대한 제재가 전혀 없고 피해자인 전한길에 대해서만 신속히 제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또 전 씨는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인 ‘전한길뉴스’에서 "전한길이 이런 역할을 함으로 인해서 뉴스에 많이 회자가 되고 있다. 그래서 흥행에 굉장히 도움되고 있다"며 "어그로를 끌든 뭘 하든 간에 조용할 뻔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많은 국민들께 이슈가 되고 있다. 확실하게 전한길의 영향력을 모든 국민들이 당원들이 확인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12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전 씨 측을 잘 설득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선관위원장은 "아마 잘 정리될 것"이라며 "본인도 사회적 저명인사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설득하면 더 이상의 그런 건(재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