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11일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연휴 기간 국내외 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평균 여행 기간은 3.9박으로, 연휴 전체를 여행에 쓰기보다 일부는 휴식에 쓰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실제로 65%는 “연휴 내내 여행하기보다 복귀 전 충분히 쉰다”고 밝혔다.
스카이스캐너 항공편 검색 데이터에서도 단거리 선호가 뚜렷했다. 올해 추석 연휴 여행지 중 동아시아 단거리 노선이 46%를 차지했으며, 일본(43.1%)이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베트남(13.2%), 중국(9.6%), 태국(7.5%), 대만(6.2%) 순이었다.
도시별로는 일본 후쿠오카(20.2%)가 1위를 차지했다. 후쿠오카의 검색량은 지난해 추석 대비 259%나 급증하며 오사카(18.3%), 도쿄(15.4%)를 제치고 단거리 여행의 대세로 부상했다. 방콕(8.9%), 타이베이(8%)가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여행은 2~3곳을 오가는 ‘출퇴근 여행’ 패턴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긴 연휴에도 고물가 영향으로 근거리·짧은 일정에 만족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
예산 계획도 눈에 띈다. 한국인 여행객의 60%가 명절 연휴에는 평소보다 예산을 늘릴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전체 응답자 기준 평균 35.9%를 더 쓰겠다고 밝혔다.
스카이스캐너는 올해 추석 여행 트렌드를 'SOON'으로 설명했다. ▲단거리 여행 선호(Short-haul) ▲선택적 여행 기간(Optional) ▲긍정적 예산 사용(Optimistic) ▲명절 여행의 일상화(New Normal)다. 즉, 멀리 오래 가지 말고, 여행할 땐 충분히 즐기며, 남는 시간은 집에서 쉬자는 흐름이다.
스카이스캐너의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은 "올 추석 인기 여행지 10곳 중 6곳이 비행 3시간 이내 단거리"라며 "공항에서 시내까지 20분이면 도착하는 후쿠오카는 부담 없는 여행지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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