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씨 구속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13일 강 의원의 SNS 게시글에 따르면 그는 “헌정사에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구속된 것”이라며 “김건희 부부와 싸우면서 여러 건을 고발당한 제 입장에서는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이어 “두 부부는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 아니었다”며 “국정을 농단하고 권력을 사유화한
사악한 자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어떤 시민은 허기를 채우려고 편의점에서 몇 만원 어치를 훔쳤다고 쇠고랑을 차는데 이들 부부는 어림짐작으로 수십억을 꿀꺽하고 민주주의를 말살시켜도 권력을 누리고 외국을 들락거리면서 왕 행세를 했다”며 “부끄러웠다”는 심경을 전했다.

강 의원은 “어떻게 이룬 민주주의입니까? 어찌 이것이 사람 사는 세상입니까?”라며 “저 범죄자들과 패거리가 돼서 사리사욕을 채운 정치검사와 판사들, 정치인과 언론인 그리고 기업인과 종교인들 국민 앞에 무릎 꿇고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시민들이 윤건희 정권을 무너뜨렸다”며 “덕분에 민주주의가, 일상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왜 두려움이 없었겠습니까”라며 “열심히 사는 시민들이 세상의 주인이라는 믿음이 용기를 주고 버티는 힘이었다”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