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핵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뉴스를 선별해 전달합니다.

[한경ESG] ESG 뉴스 5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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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SB, 기후리스크 손익 반영 지침 10월 확정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기업이 홍수·폭풍·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을 손익계산서에 반영하도록 하는 사례집을 10월까지 확정한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기후 리스크를 지속가능경영 보고서가 아닌 재무제표에 직접 반영하도록 하는 것으로 투자자들이 재무 영향과 리스크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IASB는 기존 규정에 기후 관련 사건의 영향을 명확히 적용하는 방식을 마련한다.


EU “플라스틱 조약, 생산감축 빠지면 합의 불가”

유럽연합(EU)이 유엔 플라스틱 오염 방지 조약 협상에서 생산량 감축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합의를 거부할 수 있다고 12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사우디·러시아·미국·인도 등 주요 생산국은 생산 제한에 반대하고 있어 협상이 난항이다. 전 세계 184개국이 참여한 이번 회의는 합의제 방식으로 진행돼 반대국의 저항이 협상 지연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전 지구적 차원의 생산 감축이 필수”라고 경고했으며 협상은 마감일인 1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美, IMO 탄소중립 해운안 지지국에 보복 경고

미국이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운 탄소중립(넷제로) 프레임워크 채택안에 반대하며 찬성하는 국가에 대해 보복 조치를 경고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4개 부처 장관이 공동성명을 내고 “시민·에너지 공급자·해운업체에 비용을 전가하는 안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IMO는 10월 3분의 2 이상 찬성 시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며, 현재 63개국이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해운은 전 세계 탄소 배출의 약 3%를 차지하며 대형 해운사들은 2050년 탄소중립을 이미 선언한 상태다.

MUFG, 아프리카 이어 글로벌 부채 스왑 확대

일본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이 지난해 코트디부아르와 맺은 4억유로(약 6470억원) 규모의 부채 스왑 성공을 계기로, 여러 국가와 비슷한 방식의 협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12일 블룸버그가 전했다. 부채 스왑은 기존 빚을 더 긴 상환 기간과 낮은 금리의 새 대출로 바꾸는 구조다. 이렇게 아낀 예산은 교육, 보건 같은 지속가능한 사업에 쓰인다. 현재 세계 부채-지속가능성 스왑 시장은 약 45억달러 규모지만 앞으로 최대 8000억달러까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7월 전기차 판매 67%↑…시장 회복 기대

지난달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2만5148대로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하며 신차 판매 비중이 16.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9, 기아 EV3·EV4, 테슬라 모델Y 등 신차 출시 효과가 두드러졌고, 중고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가격이 상승했다. 글로벌 시장도 유럽·중국 등에서 판매가 늘고 있으나, 충전 인프라 부족·배터리 고가 등 구조적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