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정의당 대표 (연합뉴스)
권영국 정의당 대표 (연합뉴스)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최교진 교육부장관과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해 "정책적 입장에서 두 인사 모두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권 대표는 이 대통령이 여가부 장관으로 첫 지명한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이었으나 원 후보자에 대해서는 "큰 기대감을 갖는다"고도 했다.

권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교진 교육부장관·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을 기대하고 주목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대표는 "최교진 후보자에게 현장성과 지역균형, 평등의 가치에 기반한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중학교 교사 출신이자 1990년대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활동을 했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3선 세종시교육감으로서 평생 지역에 발붙이고 살아온 최 후보자의 경력은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기에 적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월성과 차별적 교육이 아니라 상호존중과 평등, 민주주의, 그리고 지역균형을 중심으로 교육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면서 "오랜 숙원인 교사의 정치권 보장, 그리고 청소년 정치활동 보장을 주문하고 싶다"며 협력의 뜻을 밝혔다.

이어 권 대표는 원민경 여갑 장관 후보자에 대해 "민변 출신이자 여성, 아동, 가족을 아우르는 법률가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전문가"라고 고평가했다.

이어 "특히 가정폭력·성폭력·사이버 성폭력·사이버 성착취 등 여성 안전을 다루는 다양한 여성단체들에서 수십 년간 활동해 온 경력에 큰 기대감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동의 강간죄, 차별금지법, 포괄적 성교육, 생활동반자법 등 주요 성평등 정책 의제들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마비 상태에 있었던 여성가족부를 재건하고 성평등가족부로 확대하는 역할, 나아가 내각의 일원으로서 모든 정책의 기조에 성평등이 고려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원 후보자에게 주어져 있다"며 "그 과정에서 정의당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이 여가부 장관으로 지명한 강선우 의원에 대해 권 대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권 대표는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릴 당시 "강 후보자의 가장 큰 문제는 갑질이 아니다.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야 할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비동의 강간죄, 차별금지법 등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