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이달 14일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42개사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매출은 1655조269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다.
총 영업이익은 118조51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지만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1.7% 감소한 수치다. 즉 SK하이닉스 한 곳이 전체 영업이익 상승분을 견인한 셈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500대 기업 전체의 영업이익 증가액은 6조5694억 원이었는데 SK하이닉스의 증가분(8조 원)이 이를 웃돌았다.
2위는 삼성전자(11조3613억 원)로 전년 대비 33.4% 감소했다. 이어 ▲현대자동차(7조2352억 원) ▲한국전력공사(5조8895억 원) ▲기아(5조7734억 원) ▲한화(2조474억 원) ▲한국수력원자력(2조3982억 원) ▲LG전자(1조8985억 원) ▲KT(1조736억 원) ▲삼성생명(1조6694억 원) 순이었다.
한편, 영업적자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SDI였다. 삼성SDI는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며 상반기 누적 8319억 원의 손실을 냈다.
그 외에도 ▲SK에너지(-5916억 원) ▲롯데케미칼(-3771억 원) ▲S-Oil(-3655억 원) ▲한화토탈에너지스(-3592억 원) ▲HD현대케미칼(-2886억 원) ▲엘엔에프(-2614억 원) ▲HD현대오일뱅크(-2102억 원) ▲SK지오센트릭(-1708억 원) 등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경기 불확실성과 산업별 부진 속에서 일부 기업의 실적만이 평균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기업 체력은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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