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직장인 스케치. / 20230615 사진=한경 최혁 기자
여의도 직장인 스케치. / 20230615 사진=한경 최혁 기자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격차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OECD 평균의 약 2.6배 수준이다.

29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현재 한국 여성은 남성보다 월평균 임금이 약 29.0% 낮다.

이는 호주(10.7%), 캐나다(16.5%), 스웨덴(7.5%) 등 주요국과 비교해도 가장 큰 차이다.

2023년 기준 한국의 평균 성별 임금 격차는 29.3%로 같은 해 OECD 평균(11.3%)과 비교해 약 2.6배 크다.

다만 2018년 34.1%였던 격차가 2023년 29.3%로 줄면서 5년간 4.8%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OECD 평균 격차는 1.7%포인트 줄어 한국이 감소 폭에서 앞섰지만 절대적 수준은 여전히 최악이다.

임금 수준뿐 아니라 저임금 노동 비중도 성별 차이가 컸다. 2024년 한국 여성 근로자의 23.8%가 저임금 노동에 종사하는 반면 남성은 11.1%였다.

2023년 기준으로도 여성은 24.5%, 남성은 10.9%로 13.6%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임금 격차와 저임금 근로 비율은 여성의 경제적 지위와 노동시장 내 구조적 불평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라며 성평등한 노동시장 조성, 경력 단절 완화, 임금 투명성 확보 등을 강조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