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카월드는 지난 5일 밤 SNS 공지를 통해 "ETF 베이커리 팝업스토어는 오는 9월 7일 영업을 끝으로 잠시 문을 닫고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라며 "운영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으로 불편과 아쉬움을 드린 데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30일 팝업 오픈 이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질책과 조언을 깊이 새겨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TF 베이커리'는 서울 성수동 글로우서울과 협업해 지난달 30일 문을 연 팝업스토어다.
소금빵과 베이글을 990원, 식빵을 1990원, 깜빠뉴를 2990원에 판매하며 시중 가격의 3분의 1 수준으로 책정해 화제를 모았다.
오픈 첫날부터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고 일부 품목은 2~3시간 만에 동나며 흥행했다.
그러나 이내 논란이 확산했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싼 가격을 문제 삼았다. 버터 등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제빵 구조와 높은 임대료·인건비 현실을 무시한 가격 책정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시중에 소금빵은 3000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어 일반 빵집이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팝업스토어 영업 중단과 별개로 빵값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빵값은 전년 동월 대비 6.5% 올라 전체 물가상승률(1.7%)을 3배 이상 웃돌았다. 또 미국·일본·유럽과 비교해 한국 빵값이 지나치게 높다는 통계도 제시됐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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