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 업계 대세 된 '결합상품' 인기 비결
최근 상조업계에 ‘결합상품 바람’이 거세다. 전통적으로 장례 중심으로 인식되던 상조상품이 가전, 가구, 여행, 건강관리 등 다양한 생활 전반의 서비스와 결합하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깐깐한’ 젊은세대까지 흡수하고 있다.

특히 ‘가입 직후부터 바로 누릴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와 맞물려 상조업계 결합상품 판매 비중은 이미 전체 판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추세다. 계절에 따라 여름철에는 에어컨 및 제습기, 겨울철에는 온수매트 및 공기청정기 등 계절 가전이 강세를 보인다는 점도 흥미롭다.

상조 결합상품, 어떻게 구성되나

상조 가전 결합상품은 선불식 할부거래인 상조계약과 가전제품 할부매매 계약을 각각 체결하는 구조다. 소비자는 상품 가입 즉시 원하는 가전이나 가구를 받을 수 있으며, 상조회사에서는 두 계약을 합산한 금액에 상응하는 상조서비스 제공을 보장한다. 만약 상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에도 고객은 납입한 금액 전액을 환급받을 수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혜택인 셈이다.

소비자 관점에서 △필요한 가전·가구를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체감형 혜택 △시중가 대비 가격 경쟁력 △상조와 생활 필수재를 한 번에 확보하는 편리함 △상조회사 검증을 통한 제품 및 신뢰성 확보 등이 매력으로 꼽히며, 기업 입장에서도 △젊은 고객층 흡수로 고객 기반 확대 △결합상품을 통한 계약 유지율 향상 △제휴 기반의 신규 수요 창출 △브랜드 이미지를 ‘장례’에서 ‘라이프케어’로 확장하는 기대 효과가 있다. 준비와 혜택 한 번에 누리는 현명한 소비자의 새로운 선택
대표적인 사례로 국내 1위 상조회사 웅진프리드라이프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고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제휴사와 자사 영업조직 등 판매 채널을 다각화한 가전 결합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롯데하이마트와의 제휴를 통해 다채로운 가전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지원금을 제공하는 ‘하이프리드’, 제휴 또는 자사 판매채널을 통해 LG전자, 삼성전자, 세라젬, 장수돌침대 제품을 자유롭게 선택 가능한 ‘늘 기쁨’과 ‘늘 행복’ 등이 있다는 설명이다.

웅진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상조 결합상품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설계된 만큼 혜택의 폭이 넓고 선택의 자유도가 높다”며 “충분한 사전 고지와 상세한 설명을 통해 고객이 스스로 판단해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결합상품의 안정성과 실질적 혜택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워 가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만기 완납 시 납입금 전액을 환급받으면서도 가전제품은 그대로 소유할 수 있는 구조로 경제성을 높였고, 대형 가전사와 제휴해 설치·AS까지 연계하는 서비스로 신뢰성을 확보했다. 높은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안정적 환급 여력을 유지하는 점 역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상조회사의 결합상품은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현명한 고객의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잡으면서 상조 서비스는 ‘준비하는 장례’에서 ‘누리는 라이프케어’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결합상품 시장이 고객에게는 생활 편의를, 기업에는 신뢰 기반 성장을 제공하는 ‘윈윈 모델’로 더욱 커질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