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8일 상견례 이후 83일 만이다. 올해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가 7년 만에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현대차 노사가 잠정 합의한 내용에는 월 기본급 10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450%+1580만원, 주식 30주,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을 담았다.
통상임금도 일부 확대한다. 각종 수당 산정의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에 명절 지원금, 여름 휴가비, 연구능률향상 수당 등을 포함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번 합의에서 국내 공장 고용 안정과 재해 예방을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우선 국내 생산공장에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차세대 파워트레인 핵심부품 생산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ㆍSoftware Defined Vehicle)의 품질 경쟁력과 직원 고용안정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선 안전체험관을 건립해 실감형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안전 미디어 체험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침체한 지역사회 경기 회복을 위해 소속 사업장 소재 지자체 상권에서 조직별 팀워크 활동 시 직원 1인당 4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정년 연장은 현재 촉탁제도(정년퇴직 후 1+1년 고용)를 유지하면서 향후 관련 법 개정에 대비한 노사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노사는 또 노동시간 단축, 임금제도 개선 등 주요 의제를 연구하는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수요 변동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생산 차종, 물량 논의 등 국내 생산공장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오는 15일 전체 조합원 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중 과반의 선택을 받으면 올해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은 마무리된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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